지난해 2월 러시아는 세계 최대 곡물 수출국인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했습니다. <br /> <br />포격과 공습이 빗발치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항구도시에서 출발해 흑해를 거치는 주요 수출 길목이 차단됐습니다. <br /> <br />밀과 옥수수 가격이 급등하며 저소득 국가가 치명타를 입었고, 결국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곡물 수출선의 안전을 보장하는 '흑해 협정'을 맺었습니다. <br /> <br />[오스나트 루브라니 / 우크라이나 주재 유엔 주재 조정관 (지난해 7월) : 이번 합의는 세계적인 식량 위기를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전 세계에 중요합니다.] <br /> <br />협정 체결 뒤 겨우겨우 세 차례 연장됐지만, 이번에는 러시아가 연장에 합의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사실상 일방적인 종료를 선언한 겁니다. <br /> <br />[드미트리 페스코프/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: 오늘부로 흑해 협정은 종료됩니다. 이미 푸틴 대통령도 17일부로 협정은 끝난다고 말했습니다.] <br /> <br />러시아와 관련된 부분이 충족된다면 즉각 복귀하겠다면서 여지도 남겼습니다. <br /> <br />전쟁 뒤 서방이 제재를 통해 막고 나선 러시아 곡물 수출과 비료 수송관 가동 재개 등을 요구한 것으로 보이는데, 유엔 등은 즉각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안토니우 구테흐스 / 유엔 사무총장 : 우리는 해결책을 찾는 데 집중할 것입니다. 굶주리고 상처받은 세상에는 너무 많은 위험이 있습니다.] <br /> <br />특히 우크라이나의 수출길이 또 막히면 아프리카를 포함해 저소득 국가는 다시 한 번 식량 위기를 겪을 수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모하메드 노 / 소말리아 상인 : 모든 소말리아인은 밀을 사용합니다. 우크라이나와 모든 곳의 평화를 위해 기도합니다.] <br /> <br />당장 '흑해 곡물 협정'이 종료된다는 소식에 밀과 옥수수 등 곡물 가격은 급등했습니다. <br /> <br />식량자원 무기화에 나섰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된 러시아가 끝내 흑해를 틀어쥔 채 곡물 수출을 계속 막아설지, 아니면 다시 협상에 나설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YTN 이만수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편집:전주영 <br />자막뉴스:이 선 <br /> <br /> <br />#곡물협정 #흑해 #러시아 #우크라이나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30718121654162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